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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민 인스타그램]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지민이 7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1,200명의 하객이 참석해 성대한 규모를 자랑했다.
김준호는 결혼식 전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신랑 입장 시에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는 등 힘찬 걸음으로 하객들에게 인사했다. 김지민은 선배 개그맨 김대희와 함께 신부 입장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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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광 소셜 계정] |
김지민의 아버지는 2017년 지병으로 별세한 상황에서 김대희가 아버지 역할을 대신했다. 김대희는 자신의 대표 캐릭터인 '꼰대희' 콘셉트로 등장해 하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김지민은 그의 곁에서 환한 미소를 보였다.
김대희는 "지민이가 아버지가 안 계시니 신부 입장할 때 내가 아버지 대신 신부 입장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지민이 자신의 부친상 당시 곁을 지켜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2022년 4월 교제 사실을 공개한 후 3년간 열애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SBS '미운 우리 새끼'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애정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김준호는 1996년 SBS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창시한 인물로 후배들 사이에서 코미디계 대부로 불린다. 그는 2006년 연극배우와 결혼했으나 2018년 이혼한 바 있다.
김지민은 2006년 KBS 21기 공채로 데뷔한 후 코미디계의 대표 미녀 개그우먼으로 자리잡았다.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셀럽뷰티', '썰바이벌', '하우스대역전', '장미의 전쟁', '리얼로맨스 고소한남녀' 등에서 MC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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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민 인스타그램] |
김지민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준호 지민'에서 "예상 인원은 1000명? 친인척만 200명 온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연예계에서 마당발로 유명한 만큼 대규모 하객 수를 기록했다.
결혼식 이후 이들의 신혼 생활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두 사람의 신혼집을 담은 방송 내용의 예고편이 공개됐으며,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에도 개그맨 커플답게 웃음 가득한 부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결혼식은 코미디계의 대표적인 경사로 기록됐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