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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농구대표팀/대한민국농구협회]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일본과의 연속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2025 FIBA 아시아컵 준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 84-69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일 첫 번째 평가전에서 91-77로 이긴 데 이어 두 차례 평가전 모두에서 승리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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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안준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투지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경기 전 팀 미팅에서 '다른 부분을 차치하고 제공권만큼은 이겨보자. 굶주린 늑대군단처럼 경기하자'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이를 잘 이행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은 3쿼터까지 일본에 리바운드에서 35개 대 28개로 앞섰고,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8개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의 공격을 44점으로 제한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현중과 여준석의 활약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이현중은 3점 슛 5개를 포함해 1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여준석도 1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이현중과 여준석이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대표팀에 녹아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이 "단순한 화학적 결합이 아닌 물리적 결합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18일과 20일 같은 장소에서 카타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카타르는 아시아컵에서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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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안 감독은 "우리는 아시아컵에서 호주, 레바논, 카타르와 '죽음의 조'에 속했다"며 "여기서 살아서 전설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에서 일본은 NBA에서 뛰는 하치무라 루이와 NBA 서머리그에 참가 중인 가와무라 유키 등 주전 선수가 빠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많은 활동량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안 감독은 "1~3쿼터 내내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고 제공권에서도 우위를 보여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릴 2025 FIBA 남자 아시아컵을 준비 중이다. 이후 올 가을부터 2027 FIBA 카타르 남자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 돌입한다. 현재 해외파 이현중과 여준석을 앞세워 조직력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