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단하 기자]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기자간담회장.
수많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 속에서 환한 미소로 등장한 할리우드의 레전드 메릴 스트립의 첫 마디는 친근한 한국어 "안녕하세요"였다.
2006년 전 세계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로잡았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이후 무려 20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번이 첫 내한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 |
| (사진=연합뉴스) |
◇ "손주들의 K팝 사랑, 그리고 한국 바비큐"
편집장 '미란다' 특유의 압도적인 카리스마 대신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마이크를 잡은 스트립은 "손주 6명이 K팝과 K컬처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며 "매일같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노래를 부를 정도"라고 말해 장내에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한국 바비큐를 정말 좋아해서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아들의 하키 경기장 근처 바비큐 식당에 자주 찾아간다"며 세계적인 대배우의 소탈하고 친근한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 |
| (사진=연합뉴스) |
◇ 앤 해서웨이 "별마당 도서관이 버킷리스트…韓 문화 풍부해"
'영원한 어시스턴트 앤디' 역의 앤 해서웨이 역시 한국 트렌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그녀는 "한국의 문화는 젊은 세대가 이끌어가고 있으며 음악과 패션, 뷰티 등 한국의 콘텐츠는 매우 풍부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오래전부터 별마당 도서관에 가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는데 이번엔 일정이 촉박해 너무 아쉽다"고 토로하며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돌아가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 |
| (사진=연합뉴스) |
◇ 70대의 보스, 주체적으로 성장한 에디터의 재회
패션 잡지 '런웨이'를 배경으로 다시 뭉친 두 배우는 20년의 세월만큼이나 깊어진 캐릭터와 배우로서의 소회를 전했다.
스트립은 "70대 여성이 보스 역할을 맡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토록 존재감이 강한 캐릭터를 다시 보여줄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 50세가 넘은 여성들의 의견과 목소리가 문화에 더 많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해서웨이는 미란다를 향한 변함없는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22살 신인 시절, 세계 최고의 배우와 함께 작업했던 경험은 지금의 나를 만든 내 인생 가장 큰 선물"이라며 벅찬 감정을 전한 그녀는 "이번 속편에서 앤디는 공과금도 스스로 거뜬히 내는 주체적인 인물로 성장했다"고 귀띔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미란다와 한층 성숙해진 기획 에디터 앤디의 새로운 호흡이 기대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는 오는 29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알파경제 김단하 기자(kay3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