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삶에 보탬 된다면 간과 쓸개도 내주겠다"

폴리이코노 / 이형진 기자 / 2025-10-07 19:55:13
(사진=이재명 대통령 SNS)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 삶을 위해서라면 모든 비판과 오해를 감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때로는 간과 쓸개를 다 내어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한 줌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치적 진영과 철학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국민 생활 개선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기 다른 환경과 상황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국민 여러분을 세심히 살피는 것이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라며 "명절을 맞아 다시금 새긴다"고 했다.

또 "명절의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기에는 민생의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다"면서도 "사랑하는 이들과 서로를 응원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웃으며 함께 용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민 여러분의 오늘과 민생의 내일을 더 낮은 마음으로, 더 세밀히 챙길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연보랏빛 계열의 한복을 입고 추석 인사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게시물에도 당시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함께 게재했다.

이날 메시지는 대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전날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둘러싼 야권의 비판에도 K푸드 홍보 취지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당초 5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이 3일 사망하면서 대통령실이 방송사에 연기를 요청해 6일 밤 방영됐다.

6일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이 대통령은 "K팝이나 드라마 같은 문화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산업적으로도 대한민국을 키우는 큰 힘이 된다"고 출연 취지를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8.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국가전산망 사고 와중에 예능 녹화에 참여한 것을 비판했으나, 대통령실과 여당은 9월 28일 사전 녹화한 것으로 화재 발생 이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알파경제 이형진 기자(magicbullet@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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