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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법률적으로 전환 신청 자체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진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부 통제 장치가 엉터리인 은행에 대해서 시중은행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는 오기형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대구은행은 금융당국의 은행권 독과점 완화 방안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러나 8월 대구은행 직원들이 실적을 부풀리려 ‘불법 증권계좌’ 1662건을 부당개설한 사건이 적발되면서 내부통제 문제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 전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일단 현재 대구은행에 (금감원이) 검사를 나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로 인해서 전환 신청 자체를 못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연히 전환 신청을 하면 거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적격하게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1분기 이내에 하겠다는 방침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인허가라는 게 검토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슈가 생길 수 있는데 이걸 언제까지 하겠다고 지금 시점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