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로 행정망 마비에 "모든 역량 집중"

폴리이코노 / 김상진 기자 / 2025-09-28 19:22:04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 전산망 장애와 관련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발생했던 전산망 장애 사태를 거론하며 시스템 이중화 조치가 여전히 미흡했다고 강하게 질타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전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약 1시간 동안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 주요 정보시설 화재로 국민께 큰 걱정과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차분하게 대응해주고 계신 국민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운영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또한 행정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국민 불편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 체계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화재로 인해 납세 등 행정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국민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장애가 금융, 택배, 교통 등 민간 부문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도 했다.

아울러 2023년 전산망 장애 사태 이후에도 복구 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구조적 점검과 재정비를 주문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중 운영 체계 마련, 백업 데이터 활용성 검토, 위기 대응 거버넌스 재정비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개선 방안을 신속히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주요기사

한동훈, 특검 출석 거부 ‘치킨 배달’ 민심 행보 논란
권한 남용한 검찰청, 78년만에 역사 속으로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기훈 부회장 구속…369억원 부당 이득 혐의
기동민·이수진, 라임 의혹 1심 무죄 선고…’증거 불충분’
국회, 26일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필버 종료 후 표결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