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사우디 데스크 설치… 중동 밀착지원

파이낸스 / 김민수 / 2024-01-25 19:18:22
수출입은행. (사진=수출입은행)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우디 등 중동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사우디 데스크(Desk)’를 설치·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은의 사우디 데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사업을 전담마크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고객 기업 상담 전담 창구 ▲사업 초기 금융 협의 지원 및 시장조사 ▲핵심 발주처·사업주 네트워크 관리 ▲효과적인 금융 지원 정책 마련 등 사우디 프로젝트 금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사우디 리야드에 파견된 수은 주재원은 유망 사업 발굴 및 발주처와의 협력 채널 구축, 현지 기업 상담 등 한국 기업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밀착형 현지 지원을 진행해 본점과 협업을 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기업의 전통적인 핵심 수주 시장이다.

한국기업의 사우디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 기준 57억 달러(1위 수주국가), 2022년 35억 달러(2위 수주국가), 2023년 95억 달러(2위 수주국가) 등으로 최근 3년간 1~2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네옴시티 등 ‘비전 2030’ 프로젝트 관련 대형 사업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수은은 향후 한국 기업의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은 측은 “특히 도급 사업뿐만 아니라 투자개발형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수은의 선제적인 금융 지원이 필수 요건”이라고 발했다.

국내 기업이 방산, 발전소, 플랜트, 선박 등 대규모 해외사업 수주에 나설 때 해당국 발주자(외국기업‧외국정부)는 사업에 필요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주선까지 요청해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수출입은행의 선제적 금융지원은 해외사업 수주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수출입은행은 “신 중동붐 확산과 정부의 2024년 인프라·방산·원전 등 해외 수주 570억 달러 달성이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금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6억 달러, UAE 355억 달러, 카타르 144억 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해 왔다.

특히 중동 핵심 발주처인 사우디 아랍코 및 UAE ADNOC과 각각 60억 달러(2023년) 및 50억 달러(2022년)의 기본여신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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