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HMM 인수 후보자에 대한 대출 지원 없을 것”

파이낸스 / 김다나 기자 / 2023-10-24 19:07:43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HMM 인수후보자에 대출 관련 지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4일 강 회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인수 후보자들에 대한 대출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HMM 인수에서) 자금조달계획 중 외부차입 비율에 제한을 둬 이자비용 문제가 ‘승자의 저주’로 이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 회장은 “먼저 적합한 회사가 없다고 판단되면 유찰도 당연하고 우리 은행은 대출 지원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외부 차입 비율 제한에 대해서는 “우리 입장에서는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할 때 외부 자기자본의 비율이 얼마나 높을 것인가가 아무래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지나치게 인수자의 어떤 사적 용도로 사용되지 않게 하기 위한 제약을 부과할 생각”이라며 “주주 간 매매계약이라든지 구속력 있는 계약서를 통해 합의할 예정이고 인수기업과 충분히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HMM 매각과 관련해 “적격 인수자가 없다면 반드시 매각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HMM 경영 정상화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는데 섣불리 민간기업에 매각했다가 HMM을 인수한 기업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HMM의 경쟁력이 많이 올라온 상황”이라며 “인수 후보자들을 잘 살펴보고 해운산업 종사 실적 등을 다 고려해서 적격 후보자를 잘 선정하겠다”고 답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사상 첫 3400선 돌파…”정부 양도세 기준 유지로 투자 심리 고조”
우리은행, 국민연금 수탁은행에 4회 연속 선정
신한은행, 3조 규모 GTX-B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 완료
농협 ‘통상임금’ 범위 축소 논란…노조 강경 투쟁 예고
부동산 대출 규제 '풍선 효과'는 여기..빌라 거래량 급증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