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옥순, 직업 소개 논란 확산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1-09 18:59:20
대기업 파견직 비서, 브랜드 전략실 직원으로 소개돼 시청자 반발

 

(사진= SBS Plus '나는 SOLO')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SBS Plus와 ENA의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SOLO'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한 여성 출연자의 직업 소개를 둘러싼 진실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1월 8일 방영된 '나는 SOLO' 24기 에피소드에서 옥순(가명)이라는 여성 출연자는 자신을 대기업 'K'사의 브랜드 전략실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이 소개는 남성 출연자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방송 직후, 해당 기업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옥순의 실제 직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옥순이 사실 'K'사의 파견직 비서라고 주장했다.

 

한 'K'사 직원은 "옥순은 파견직 비서인데 왜 브랜드 전략실 직원이라고 말해서 정규직처럼 오해하게 하냐"라고 비판했다. 다른 직원은 "그냥 비서로 일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지"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 논란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의 정보 공개 범위에 대한 더 넓은 논의로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고용 형태까지 상세히 밝혀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지만, 대다수는 결혼을 전제로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투명한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나는 SOLO'의 전 출연자 정숙은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학벌, 직업 등을 많이 물어본다. 결혼을 전제로 하는 프로인 만큼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보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직업 과장' 현상은 '나는 SOLO'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여러 연애 프로그램에서 반복되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출연자들이 자신의 직업을 실제보다 더 좋게 포장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는 출연자의 의도적인 과장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상대방에게 잘 보이기 위한 '귀여운 꼼수'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이 프로그램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나는 SOLO' 제작진은 아직 이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향후 출연자 정보 검증 과정과 공개 범위에 대한 제작진의 대응이 주목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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