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동산PF 정상화 펀드’ 확대… 3월 중 2차 출시

파이낸스 / 김민수 / 2024-01-24 18:42:59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조성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화 펀드를 3월 중 추가로 가동한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결성된 ‘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채권 정리 및 자체 정상화 지원 펀드(정상화 펀드)’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3월 내 780억원 규모의 2차 펀드가 출시된다.

정상화 펀드는 저축은행중앙회를 비롯해 대형 저축은행 3곳(OK·한국투자·웰컴),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7곳(KB·신한·하나·우리금융·NH·IBK·BNK)이 투자자로 참여해 총 330억원이 조성됐다.

당초 1000억원 조성을 예상했지만 자금 집행을 위한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저축은행 업계는 1·2차로 나눠 펀드를 결성키로 했다.

1차는 대형 저축은행이, 2차는 전체 저축은행이 출자에 나선다.

1차 펀드는 지난해 12월 15일 약 90억원짜리 부동산PF 사업장을 1곳 매입하고 현재 사업장 3~4곳과 추가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PF 부실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주문하면서 2차 펀드는 더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증권사 간담회에서 “보유한 부동산PF 사업장의 리스크를 철저히 분석해 부실 사업장은 신속하고 과감하게 정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말 79개 저축은행의 부동산PF 잔액은 9조 8000억이다. 1·2차 펀드 규모의 10배 규모다.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은 토지담보대출까지 합하면 저축은행의 부동산PF 잔액은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더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펀드의 규모가 커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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