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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삼성카드가 업계 1위 신한카드와의 분기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월별 기준으로는 이미 두 달 연속 신한카드를 앞서며 카드업계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사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신한카드가 18.51%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카드는 18.35%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 간 격차는 0.16%포인트 수준이다. 이용액 기준으로는 신한카드가 37조9000억원, 삼성카드가 37조5000억원을 기록해 차이는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격차 축소 흐름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24년 1분기 이용액 기준 격차는 약 3조9000억원이었지만 2025년 1분기 약 1조원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4000억원까지 축소됐다.
월별 기준으로 삼성카드가 앞서는 흐름도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올해 2월 점유율 18.56%로 신한카드(18.51%)를 앞섰고 3월에도 18.32%로 신한카드(18.21%)보다 높았다.
삼성카드는 실적에서도 앞서고 있다.
삼성카드는 2024년 당기순이익 6646억원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신한카드(5721억원)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64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신한카드(4767억원)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카드는 회원 기반 확대와 제휴 강화 효과가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영업 전략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회원 체력 강화와 제휴 확대에 집중해 왔다”며 “회원 기반이 두터워진 결과가 최근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순위 변화는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판매 점유율은 월별로 변동성이 있는 지표”라며 “신한카드는 세금 업종 비중이 높은데 2~3월에는 세금 결제 취급액이 줄어들면서 점유율에 일시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개인 신용카드 세금 결제 시장에서 약 40% 안팎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올해 신한카드의 세금 카드 이용액은 1월 4조7600억원에서 2월 3조200억원, 3월 3조1900억원으로 감소했다. 월평균 약 3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3000억원 수준의 취급액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위권에서는 현대카드가 1분기 점유율 17.26%로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7.52%에서 소폭 하락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4분기 14.80%까지 올랐던 점유율이 올해 1분기 14.57%로 낮아졌고, 롯데카드는 점유율이 9%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올해 1분기 각각 6.9%, 6.1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0.57%포인트, 0.27%포인트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세금 납부 등 공공성 결제 규모와 금융당국 제재 이슈,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확대, 애플페이 도입 여부 등이 카드사 경쟁 구도 변동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보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