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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3만 달러를 재돌파하며 계속해서 상승 중인 22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비트코인이 두 달여 만에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의장이 가상자산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19% 상승한 3만 239달러(약 3910만 원)에 거래됐다. 국내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4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1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며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고 발언했다.
다만 “모든 선진국에서 화폐에 대한 신뢰의 원천은 중앙은행”이라며 “우리는 연방정부가 강력한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파월의 발언이 최근 두드러지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핀 것이다. 앞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움직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15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BTC) ETF 상장을 신청했고 이어 20일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도 상장을 신청했다.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는 과거에도 1~2차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앞장서면서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아울러 시타델증권·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가상자산거래소 EDX가 20일부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