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소스 유료화 ‘우회적 가격 인상’ 비판…李 정부 물가 안정 역행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6-03-10 18:38:5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BQ(윤홍근 회장)가 대표 메뉴의 기본 소스 제공을 중단하면서,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역행하는 '우회적 가격 인상'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BBQ 가맹점들은 지난 5일부터 본사 방침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 주문 시 제공하던 양념치킨소스(25g)와 스윗머스타드(12g)를 더 이상 기본으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 받는 구성품은 치킨과 치킨무뿐입니다.

BBQ는 기존 500원에 판매하던 25g 소스를 단종시키고, 용량을 약 1.6배 늘린 40g 제품을 출시하며 가격을 10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BBQ 측은 "소스 제공 여부는 가맹점의 자율적 결정"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일선 가맹점들의 목소리는 다르다.

BBQ 본사의 소스 공급 정책과 매뉴얼 변경이 선행됐기에 개별 점포가 이를 거스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가 밀가루, 설탕 등 원재료 가격 하락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놓고 치킨 가격을 올리는 대신 부가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식은 소위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의 변칙적인 형태라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식품 가격 담합과 부당 인상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대표 치킨프랜차이즈인 BBQ가 정부 정책 기조에 정면으로 반발(?)한 것이다.

김수현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주임교수는 알파경제에 “원재료 가격 안정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기는커녕, 소스 한 봉지까지 직접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배달비 포함 '치킨 3만 원' 시대가 가시화된 지금, 브랜드의 자율성이라는 명분 뒤에 숨은 '꼼수 인상'에 대한 세밀한 감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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