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6-20 18:33:54
다저스-파드리스 경기서 사구 논란으로 벤치 클리어링 발생

사진 = 다저스 한국인 타자 김혜성 [Imagn Images=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후반 양 팀 간 사구 논란으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됐다.

 

김혜성은 20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86에서 0.378(74타수 28안타)로 소폭 하락했으나, 왼손 투수 등판 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은 샌디에이고 선발 라이언 버거트의 시속 14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속 149km의 강한 타구로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15일 샌프란시스코전과 19일 샌디에이고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9회말에는 1사 2, 3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스의 시속 159km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맥스 먼시의 득점을 도와 시즌 12번째 타점을 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3-5로 패하며 5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일본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인 9회초에는 양 팀 간 충돌이 발생했다. 다저스 불펜 잭 리틀의 공에 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팔 부위를 맞자,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항의하며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타티스가 스윙 동작 중 공에 맞았다고 주장하며 맞섰고, 두 감독은 몸싸움까지 벌이는 상황으로 번졌다.

 

심판진은 양 팀 감독 모두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열흘 사이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만 세 번째 사구를 당한 것으로, 양 팀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9회말에는 수아레스의 시속 161km 직구가 오타니 쇼헤이를 강타했다. 다저스 벤치가 격앙됐으나, 오타니는 동료들을 진정시켰다. 심판은 수아레스에게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

 

급히 등판한 마쓰이 유키는 위기 상황에서 한 점을 내줬으나, 러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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