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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동행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 관련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은행연합회)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3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은행연합회(은행연)는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술보증기금(기보)과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동행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은행연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은행권은 공동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4년간 2400억원을 신규 출연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과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출시하는 등 총 3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에 1600억원(신보 1280억원, 기보 320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이를 통해 전기 대비 당기 매출액이 감소하거나 이자비용 총액이 증가한 중소기업 등에 총 1조 8000억원을 공급하고 600억원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 우대(연 0.2%포인트(p) 차감)뿐만 아니라 은행 출연금을 통한 보증료도 지원(연 1.1%p)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맞춤형 특별출연 협약보증’에는 800억원을 신보에 특별출연한다. 집중 육성이 필요한 소상공인(가계형 업종을 제외한 연 매출 10억원 이하 개인기업), 소기업 중 성장이 유망한 벤처.창업기업 등에 총 1조 1700억원을 지원한다.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보증비율 상향 및 보증료(연 0.3%p 차감)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협약보증부 대출은 15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국민·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산업은행(중소기업 협약보증))을 통해 공급된다. 오는 18일부터는 신보와 기보(중소기업 협약보증)에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의 일환인 동시에 그간 은행권이 기울여 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의 연장선”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고금리, 매출하락, 자금부족의 삼중고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은행연합회가 지난 2월 15일에 발표한 ‘은행 사회적책임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고금리 시대에 높은 금융비용과 매출 하락으로 힘들어하는 중소기업과 성장이 유망하나 자금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