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총 시총 작년 10월 대비 10%↑
![]() |
금융감독원. 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소위 ‘한동훈·이재명 테마주’를 특별 단속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22대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불공정거래 집중 제보 기간을 2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급등한 정치 테마주의 불법 혐의 포착시 엄벌에 처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내놨다.
금감원은 “총선에 앞서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정치테마주의 주가 급등락과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투자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정치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제보기간 운영 및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한동훈 테마주’로 ▲태양금속 ▲덕성 등의 오너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같은 청주 한씨이거나, 서울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이재명 테마주’는 ▲토탈소프트로 최장수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같은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선거 초반에는 정치인의 인적관계와 연관된 정치인 테마주에, 선거가 가까워지면서는 정치인의 공약 및 정책과 관련된 정책테마주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종목들로, 풍문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하기 쉬운 특징이 있다.
![]() |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
금감원은 이상 급등하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매매분석 및 텔레그램과 주식 커뮤니티를 통한 풍문 유포 세력과의 연계성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이승우 금감원 국장은 알파경제에 “정치테마주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 시 신속한 증거확보와 조기 대응을 위해 즉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정치 테마주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집중하는 한편, 관리 감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보를 받고 적극적으로 액션을 취함하며, 기존에 정치 테마주로 보고 있던 종목들을 예의주시해 시장을 흔드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