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 6.3조↑…7개월 연속 늘어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3-11-08 17:59:56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증가세다.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은 5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이 감소세가 지속(-4000억원원→-6000억원)되는 가운데 은행권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6조1000억원→5조8000억원)됐다.

기타대출은 전월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크게 감소(-3조3000억원)한데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총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8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디딤돌, 버팀목 전세대출 등 정책성 대출 위주로 5조8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DSR 산정만기 개선, 정책모기지 공급 속도 조절 등의 효과로 8월 이후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기타대출은 1조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 이사철 이사비용, IPO 등 일시적 자금수요로 신용대출이 증가 전환(-1조3000억원→1조2000억원)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5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여전사(7000억원), 보험(4000억원), 저축은행(1000억원)은 전월 분기말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했다. 상호금융권(-1조7000억원)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금융당국은 "10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이 전월 기저효과로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향후에도 경각심을 가지고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주의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대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의 연내 발표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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