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왕고래' 대국민 사기극...삼성전자 시총 5배라더니 '경제성 없어'로 결론

인더스트리 / 김영택 기자 / 2025-02-06 18:16:34
대왕고래 유망구조서 작업 준비하는 웨스트 카펠라호. (사진=한국석유공사)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직접 대국민 브리핑을 하며 밝힌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시추 결과 경제성 있는 수준의 가스전 발견에 실패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를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일부 가스 징후를 확인했으나 규모가 유의미하지 않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47일 동안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를 투입해 수심을 포함한 3021m 깊이까지 시추작업을 진행했다. 실제 해저면 아래 시추 깊이는 1761m다.

구체적인 데이터는 전문기관 분석을 거쳐 5월 말에서 6월 초 중간결과가, 8월경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산업부는 "이번 시추로 동해 심해의 저류층과 덮개함이 예상보다 두껍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질학적 관점에서 나머지 6개 유망구조에서 더 좋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판단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닷속 지형의 형태가 석유나 가스를 매장·보관하기 좋은 구조로 유지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이번 결과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당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최대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국책 사업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를 운운했지만 ▲액트지오 선정 적절성 ▲사업성 평가 결과 자료 ▲국내외 자문단 명단 및 결과보고서 등 모든 자료를 비공개로 감췄다.

윤 대통령과 산업부 등 정부는 엉터리 발표로 국민에게는 헛된 ‘산유국 희망고문’만 남긴 것이다. 그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셈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정무적 영향으로 의도치 않게 과도한 기대가 형성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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