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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윤이나 선수가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
2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윤이나는 위메이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주요 개인 타이틀 3개를 석권했다.
윤이나는 올 시즌 단 한 번의 우승에도 불구하고 12억1천141만5천715원의 최다 상금을 기록했다. 또한 평균타수 70.05타로 최저타수 1위에 올랐으며,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3관왕'은 윤이나가 10번째다. 이전 수상자로는 강수연,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이정은, 최혜진, 이예원 등이 있다.
윤이나는 "3년 전에는 내가 여기 끼어도 되나 싶었는데 올해는 좀 당당한 걸음으로 단상에 오를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최저타수상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2021년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던 윤이나는 2022년 신인 시절 오구 플레이 징계로 인해 2년간 시상식 초대를 받지 못했다. 이번 화려한 복귀는 그의 성장과 노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윤이나는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12월 6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할 예정이며, 28일 미국으로 출국해 시차 적응과 코스 답사, 개인 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어서 미국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며 "가서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상도 주목받았다. 유현조는 신인상을, 마다솜,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은 공동 다승왕을 수상했다.
송은아는 드림투어 상금왕, 최혜정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으며, 황유민은 온라인 팬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을 받았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