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공장 가동 확대와 미국 생산거점 편입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노사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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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 1분기 1~4공장 풀가동에 호실적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1조 2571억원, 영업이익은 35.1% 급증한 58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6%를 상회하며 압도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이번 실적은 1~4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과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맞물린 결과다. 특히 고정비 비중이 높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특성상 가동률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된 영향이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에는 미국 록빌 공장의 매출 기여분은 없고, 2분기에 가동하여 3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높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4공장 풀가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적분할 및 록빌 공장과 관련된 비용은 대부분 작년 4분기에 이미 반영되어 이번 분기는 비용 관리가 잘 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미국 록빌 생산시설을 3월 말 일자로 마무리할 때 시설/재고 등의 추가 인수가 있었으므로, 그 과정에 따르는 제반 비용이 2분기에 반영될 것이라 추정한다"라고 분석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도 "2026년은 1~4공장이 온기로 풀가동 되므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매출 성장세 확인되었고 분할 후 바이오시밀러 사업 희석요인이 완전히 사라지며 40% 중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 시현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라며 "생산 스케줄 일부 조정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역성장하였으나 가동률 개선에 따른 비용 효율화가 지속되고 작년 4분기 미국공장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역기저로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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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 미국 록빌 공장 인수 완료...수주 경쟁력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핵심 모멘텀은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록빌(Rockville) 공장이다.
3월 말 GSK로부터 인수한 공장은 6만 리터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분기 본격 가동을 거쳐 3분기부터는 연결 매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미국 공장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현재 제시된 연간 가이던스(매출 15~20% 성장)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 기지 확보는 단순한 캐파(CAPA) 확장을 넘어 생물보안법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미국 록빌 공장 인수로 6만 리터 생산능력을 확보하였고, 향후 투자로 10만 리터까지 증설할 계획"이라며 "연내 실적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고객사에게 미국과 한국 듀얼 생산기지 보유는 CMO 계약시 충분히 고려할 장점이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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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Dart (2026.04.22 공시 기준), 하나증권 |
◇ 6공장 착공 가시화·노사 합의가 주가 반등 트리거
더불어 국내 6공장 증설 계획에 따른 성장 로드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6공장 건설 허가를 신청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 추가 증설 의지를 공식화했다.
5공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기여를 시작하고 6공장 착공이 가시화된다면, 항체 의약품 중심의 공급 역량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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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다만, 최근 불거진 노사 갈등과 파업 가능성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단기적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5공장 수주 가시성과 6공장 착공 확정, 그리고 노사 합의 여부가 향후 주가 반등과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이던스 대비 실적 개선은 명확하나 투자심리 개선에는 5공장 수주 및 가동률 램프업에 대한 가시성과 불명확해진 6공장 착공 가시화가 이어져야 한다"라며 "더불어 중장기 성장성에 있어 현재의 항체 위주 공급 역량과 수주 한계를 돌파하는 결과물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DS증권 연구원은 "최근 노사 갈등 이슈로 인하여 주가는 다소 부진한 상태다"라며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공정 중단에 따른 공급 우려는 과도하며 필수 공정에 대하여 생산을 공고하게 유지할 계획임을 밝힌 만큼 추가 수주에 따른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