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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농협금융지주)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회장과 은행장에 대한 인사가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임추위가 16일까지 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 최종 후보자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정이 미뤄졌다.
탄핵 정국으로 인한 차기 회장 후보군 압축 난항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 이석준 회장과 이석용 은행장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이 회장은 이사회에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 인사들이 회장 후보군에서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이석준 회장의 1년 연임이나 이대훈 전 은행장 등 내부 출신 인사 기용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농협은행장 자리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같은 경남 출신인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 강신노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 최영식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올해 들어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도 인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NH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적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8월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10건으로, 규모는 293억2852만원에 달한다.
농협금융 측은 후보 윤곽이 다음 주 나올 것 같다는 입장이다. 최종 인선은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와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 김현진 NH벤처투자 대표도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