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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들이 “물가가 목표 수준에 수렴할 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1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총재를 제외한 5명의 금통위원(1명은 공석)은 물가안정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동결, 현재의 긴축 수준을 충분히 유지하자고 밝혔다.
당시 한 의원은 “최근 물가 상황을 보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고수해 온 고금리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안착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른 금통위원은 “향후 국내 물가는 기조적인 둔화흐름을 이어가겠으나 누적된 비용압력의 파급영향 등으로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또한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착하기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충분한 기간 긴축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금통위원도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전망경로대로 충분히 하락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2%대까지 떨어졌다가 8월(3.4%) 들어 반등했다.
이후 9월(3.7%), 10월(3.8%), 11월(3.3%)과 12월(3.2%) 등 11월부터 3% 초반대로 다시 낮아졌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11월 금통위와 달리 금통위원 5명 모두 향후 3개월간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당시에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