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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5대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높이면서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 간 격차가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전월(0.87%p) 대비 0.04%p 하락한 0.83%p로 집계됐다.
가계 예대금리차가 2달 연속 줄면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한 수치로 은행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예금과 대출 업무로 은행이 이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뜻이다.
5대 시중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제일 큰 곳은 NH농협은행으로 1.11%포인트(p)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0.90%p), 우리은행(0.69%p), 하나은행(0.69%p), 신한은행(0.59%p) 순으로 예대금리차가 컸다.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1위는 전북은행(5.10%p)이었고, 씨티은행(3.97%p)과 토스뱅크(3.41%p)가 뒤를 이었다.
같은 인터넷은행 가운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각 1.72%p, 1.31%p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에도 5대 은행 중 NH농협은행이 1.35%p로 가장 차이가 컸다.
신규 대출이 아닌 대출 잔액 기준으로 5대 은행 가운데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2.43%p)이었다.
이어 NH농협은행(2.35%p), 신한은행(2.33%p), 우리은행(2.12%p), 하나은행(2.01%p) 순이었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