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 '팔자'에도 3거래일만에 3070선 회복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6-30 17:42:12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070선을 회복했습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76포인트(0.52%) 상승한 3071.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81포인트(0.55%) 오른 3072.75로 시작해 장중 3086.00까지 상승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692억원, 19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64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3.85%), 음식료담배(2.72%), 기계장비(2.02%), 통신(1.26%), 유통(1.25%), 오락문화(1.02%)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건설(-1.57%), 의료정밀기기(-1.43%), 부동산(-0.83%), 운송장비(-0.77%)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3.95%)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13%), SK하이닉스(2.82%), NAVER(1.94%), KB금융(0.27%) 등도 올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현대차(-0.73%), 삼성전자(-1.64%), 삼성전자우(-2.1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1%) 내린 781.5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53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4억원, 17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5.15%)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HLB(2.72%), 파마리서치(1.65%), 클래시스(1.13%), 에코프로(0.44%), 에코프로비엠(0.40%) 등이 올랐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23%), 리가켐바이오(-1.88%), 알테오젠(-2.23%), 펩트론(-8.15%) 등은 내렸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4원 내린 13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연합뉴스)


엔씨소프트가 주력 게임 '리니지M'의 중국 진출 청신호 소식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1.20%(2만800원) 급등한 2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리니지M이 중국에서 '천당: 혈통'이라는 제목으로 외자판호를 획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판호 발급일은 지난 24일입니다.

외자판호는 중국 정부가 해외 게임업체에 부여하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증으로, 중국 진출의 핵심 관문입니다. 현지 퍼블리셔는 '상하이 샤오밍타이지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담당합니다.

2017년 출시된 리니지M은 8년간 국내 앱마켓 최상위 순위를 지키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간판 작품입니다. 누적 매출 7조원을 넘어선 대작 모바일 게임입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연간 규모가 500억 달러에 달합니다. 리니지M의 중국 진출이 성공할 경우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김정관 사장의 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발표로 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2600원(3.95%) 오른 6만8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9.73% 급등한 7만22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명했다고 발표한 여파입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종합정책과장과 정책기획관을 역임했습니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 협조금융 전문가와 한국은행 정책기획관도 지냈습니다.

2018년 공직을 떠난 후에는 두산그룹 계열사인 디엘아이 전략지원실 부실장을 거쳐 두산 경영연구원 원장 겸 대표이사를 지냈습니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으로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원전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대표적인 원전 기자재 제조업체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김 후보자의 장관 취임 시 원전 산업 육성 정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관련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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