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반도체주 훈풍에 2.8% 급등…사상 첫 4200선 돌파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11-03 17:21:58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220선을 넘어섰습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수는 4123.36으로 출발해 장 내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장중 한때 4221.92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4146.72)도 갈아치웠습니다.

개인이 652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기관도 1840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가세했습니다. 외국인만 79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8.44%), IT서비스(5.95%), 반도체와반도체장비(5.78%), 에너지장비및서비스(4.94%), 복합기업(4.82%)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항공화물운송과물류(-6.20%), 기타금융(-2.70%), 자동차부품(-2.64%), 종이와목재(-2.55%)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10.91%)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4%), 삼성전자(3.35%), 삼성전자우(2.84%), HD현대중공업(1.77%), 두산에너빌리티(0.90%), LG에너지솔루션(0.53%), 현대차(0.52%) 등도 상승했습니다.

기아(-1.83%)는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13포인트(1.57%) 상승한 914.55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83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3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41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1.23%), 에코프로(7.73%), 알테오젠(7.06%), 에이비엘바이오(3.61%), 에코프로비엠(3.06%), 리가켐바이오(1.57%), 삼천당제약(0.21%) 등이 올랐습니다.

파마리서치(-0.18%), 펩트론(-2.59%), HLB(-2.98%)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두산)


두산이 장중 100만원 선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날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7.27%(6만9000원) 상승한 101만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02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자회사 가치 상승이 모기업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순자산가치(NAV)가 확대됐다는 평가입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두산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신증권도 "두산이 자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호황의 수혜를 직접 받을 것"이라며 "자회사를 통한 글로벌 원전 사업 확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성장도 간접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5.07%(4100원)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 소식을 전하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 국민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만남 이후 시 주석이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위원회 관계자는 "시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오간 원론적 수준의 인사였다"며 "과도한 해석은 조심스럽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가 K팝 아티스트들의 중국 시장 진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엔터주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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