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하이브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최대주주의 주식 증여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 탓에 1000억원대 영업 적자를 냈다.
아울러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최근 검찰에서 반려되는 등 사법 리스크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69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반면 영업손실은 1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216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대규모 적자 전환이며, 순손실은 1567억원에 달했다.
하이브 측은 대규모 영업손실에 대해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증여해 마련한 약 2550억원이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됐다"며 "해당 비용은 자산의 외부 유출이 없는 일회성 비용"이라고 밝혔다.
이 특수 요인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0.8% 증가한 585억원이다.
외형 확장은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이 견인했다. 지난달 20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음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급증한 2715억원을 기록했다.
MD·라이선싱과 팬클럽 매출이 포함된 간접 참여형 매출 역시 2947억원으로 66% 늘었다.
실적과 별개로 방 의장을 둘러싼 경찰 수사는 하이브의 대내외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에 대해 앞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서울남부지검이 지난 24일 반려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영장 재신청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7일 "현재로서는 검찰이 요구한 부분에 대한 보완수사가 최우선"이라며 "검찰의 보완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엄정하게 수사를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미리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