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피가 전장보다 3.50p(0.14%) 내린 2,520.05로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14%) 내린 2520.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533.68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14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51억원, 66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증권(0.84%), 일반서비스(0.55%), 전기·가스(0.46%), 의료·정밀(0.39%) 등이 강세를 보였고, 보험(-1.91%), 운송·창고(-3.04%), 기계·장비(-1.18%)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5.71% 급등했고, POSCO홀딩스(4.23%), 삼성SDI(4.06%)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1.17%), 현대차(-1.42%)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7포인트(0.41%) 오른 727.66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7억원, 11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10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6.07%), 에코프로(3.85%), 알테오젠(3.58%) 등이 강세를 보였고, 리노공업(-2.39%), HLB(-1.03%), 레인보우로보틱스(-0.96%)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
LS네트웍스 CI. (사진=LS네트웍스) |
LS네트웍스가 그룹사의 호재에 힘입어 지난 17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LS네트웍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58%(495원) 상승한 44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같은 그룹사인 LS일렉트릭이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에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부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LS일렉트릭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IT 기업들과도 부품 납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
(사진=하나마이크론) |
하나마이크론은 인적분할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하나마이크론은 전 거래일보다 13.82%(1710원) 하락한 1만660원에 마감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17일 반도체 제품 패키징 사업부문을 분할해 새 회사를 설립하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분할 기일은 7월 1일이며,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는 8월 6일 재상장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 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