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개인 차익실현 매물에 3180대 소폭 하락 마감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7-18 17:09:10
코스피가 전장보다 4.22p(0.13%) 내린 3,188.07로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코스피 지수가 3200선 턱걸이 후 3180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2포인트(0.13%) 내린 3188.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3200.44로 출발한 지수는 3200선 턱걸이 직후 매물 출회로 약세 전환해 3169.69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으나 보합권 마감에 그쳤습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4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7억원, 61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습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95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30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11%)와 전기전자(0.91%), 비금속(0.47%)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보험(-2.69%)과 증권(-1.69%), 음식료담배(-1.43%), 섬유의류(-1.24%), 제약(-1.14%)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2.37%)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1.74%), 삼성전자(0.60%), 현대차(0.24%) 등이 올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00%)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78%)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KB금융(-1.22%), 삼성전자우(-0.36%), SK하이닉스(-0.19%), 셀트리온(-0.06%)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0포인트(0.29%) 상승한 820.67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8억원, 32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73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9.04%)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리가켐바이오(6.20%), 에코프로(3.97%), 펩트론(3.88%), 휴젤(1.27%), 레인보우로보틱스(0.37%), 알테오젠(0.31%) 등도 상승했습니다.

하락 종목으로는 HLB(-2.04%), 파마리서치(-1.90%), 삼천당제약(-0.06%) 등이 있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가 미국 내 비중국산 LFP 배터리 수요 급증 전망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7100원(12.89%) 뛴 6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폐지 예고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전기차·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LFP 수요 폭증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KB증권은 "AMPC(선진제조업 생산세액공제) 수령이 가능한 비중국 LFP 니즈 확대로 엘앤에프가 K-LFP의 최대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가 최소 2곳 이상의 LFP 양극재 고객사를 이미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비중국산 LFP 양극재를 준비하는 업체들 중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2차전지 소재 업종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중국산 흑연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으로 급등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2만5700원(19.59%) 상승한 15만6900원에 마감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중국산 흑연에 93.5%의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의 경쟁력이 부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 핵심 원료인 구형 흑연을 직접 생산하기로 하고 중국 의존도 축소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날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9만6400원으로 확정 공시한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달 말 1조1000억원이 넘는 자금 조달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밸류체인에서 고객사들의 비중국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음극재 주요 고객사들의 중국 의존도 축소 수요에 포스코퓨처엠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반덤핑 관세 관련 최종 결정은 12월 5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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