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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장보다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에 장을 종료한 2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230선을 돌파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0.66%) 상승한 3230.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2021년 8월 10일(3243.19) 이후 약 4년 만에 기록한 최고치입니다.
지수는 장 초반 전장 대비 17.35포인트(0.54%) 하락한 3192.17로 출발해 3169.03까지 낙폭을 확대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05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167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반면 개인은 825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출판(4.27%), 통신장비(3.88%), 우주항공과국방(3.26%), 기계(2.81%), 화장품(2.26%)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6.25%), 사무용전자제품(-2.03%),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1.70%), 항공사(-1.26%)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97%), HD현대중공업(1.94%), 삼성전자우(0.88%), KB금융(0.72%),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0.19%), 기아(0.19%) 등이 상승했습니다. 현대차(-0.23%)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상승한 804.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마감 직전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2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 29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6.41%), 삼천당제약(4.76%), 파마리서치(3.66%), 레인보우로보틱스(0.56%) 등이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4.10%), 에이비엘바이오(-4.18%), 에코프로(-3.85%), HLB(-1.11%), 리가켐바이오(-0.64%), 알테오젠(-0.11%)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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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본사. (풀무원 제공). |
풀무원이 중국 현지에서 냉동김밥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풀무원은 전 거래일 대비 6.49%(870원) 급등한 1만42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만573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주요 SNS 플랫폼인 샤오홍슈와 웨이보에서 풀무원 냉동김밥을 소개하는 리뷰 영상들이 잇따라 게시되면서 현지 MZ세대 사이에서 '간편하고 고급스러운 한식 한 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현지 인기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풀무원은 2010년 중국 현지 법인 '푸메이뚜어 식품'을 설립해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나섰으며, 지난해 9월 중국 창고형 대형마트 '샘스클럽' 입점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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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프로티나가 코스닥 상장 첫날 25% 넘게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기록했습니다.
프로티나는 이날 공모가 1만4000원 대비 3550원(25.36%) 오른 1만7550원에 첫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5년 카이스트(KAIST) 교원창업으로 시작된 프로티나는 단일분자 수준에서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분석이 가능한 전용 플랫폼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입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PPI 바이오마커 개발부터 항체 설계에 이르는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두 가지 제품군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9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1만4000원) 상단으로 확정했습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1797.61대1의 압도적 경쟁률을 보이며 4조7187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집하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같은 높은 관심도가 상장 첫날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