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미·일 무역합의 기대감에 3180선 회복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7-23 17:05:08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83포인트(0.44%) 오른 3,183.77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미국과 일본 간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가 3180선을 회복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83포인트(0.44%) 상승한 3183.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미·일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3189.65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3199.86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3141.93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까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외국인이 3167억원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기관도 2923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682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1.86%), 기계·장비(1.61%), 전기·가스(1.63%), 유통(0.78%), 화학(0.38%)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증권(-1.24%), 보험(-1.02%), 건설(-0.63%), 의료·정밀기기(-0.35%)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8.49%), 현대차(7.51%), 삼성바이오로직스(2.11%), 두산에너빌리티(1.28%), LG에너지솔루션(0.90%), 삼성전자(0.61%), KB금융(0.61%), 삼성전자우(0.55%), SK하이닉스(0.19%) 등이 상승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0%)는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7%) 오른 813.56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46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107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29.71%), 파마리서치(1.92%), 휴젤(0.72%), 알테오젠(0.63%), 에코프로(0.63%), HLB(0.40%), 에코프로비엠(0.18%), 리가켐바이오(0.14%) 등이 올랐습니다.

펩트론(-0.84%), 레인보우로보틱스(-0.56%)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가 미·일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동반 급등했습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7.51%(1만5500원) 상승한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아 역시 8.49%(8300원) 뛴 10만61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과의 무역협상 완료를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일본과 대규모 거래를 마쳤다"며 "일본은 미국에 대해 15%의 상호관세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된 관세율이 자동차 산업에 미칠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2+2 통상회담에서 비슷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자동차, 트럭, 쌀, 특정 농산물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무역을 개방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일본의 합의를 벤치마크로 비슷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 유입돼 장중 낙폭을 회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풀무원 본사.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중국 시장에서의 냉동 김밥 성과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풀무원은 전날보다 20.50%(2560원) 급등한 1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만5880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풀무원 냉동 김밥의 매출 호조가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습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냉동 김밥은 올해까지 총 250만줄이 판매되며 누적 판매금액 5300만 위안(약 1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풀무원 중국 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0년 베이징과 상하이에 설립한 '푸메이뚜어 식품'을 통해 콜드체인 기반 냉장·냉동 가공식품을 제조·유통해온 풀무원의 중국 진출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증권가에서는 풀무원의 2분기 매출액을 84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7930억원) 대비 5.93% 증가한 수준입니다.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2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식품업체 중 중국에 냉동 김밥을 최초로 판매한 풀무원의 시장 확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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