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직원, '상품권 깡'으로 회사에 손실 끼쳐…개인 일탈 vs. 구조적 문제 논쟁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5-26 16:59:21
(사진=DB증권)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DB증권에서 한 직원이 '상품권 깡'을 통해 회사에 수억 원의 손실을 입힌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증권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금융감독원에 즉시 보고했다.

이번 사건은 회사 자금을 유용한 것이 아닌, 직원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발행한 상품권을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방식으로 발생했다.

DB증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상품권을 현금화하여 가상화폐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DB증권의 보고를 접수하고 추가적인 사항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DB증권의 재무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사례도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회사와 직원 간의 민사 문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개인의 일탈 행위인지, 아니면 DB증권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

DB증권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현재 구체적인 경위나 금액은 조사 중으로 입장이나 결과는 확인 불가하다”면서 “민사소송 진행은 추측성 보도”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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