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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모드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7% 내린 4만7850.9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6857.12, 나스닥지수는 0.22% 상승한 2만3505.14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29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약 3만건 낮은 수치였는데요.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수치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한 계절적 왜곡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준의 침묵 기간과 함께 주요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시장은 재료 부족으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메타가 메타버스 부문 감축 소식에 3.43% 급등했습니다. 오라클도 월가의 긍정적 전망에 3.18% 올랐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실적 호조와 매출 전망 상향으로 3.62% 상승했습니다.반면 엔비디아는 2.16% 상승했으나 아마존과 애플은 1% 이상 하락했고,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인텔은 7.45% 급락했습니다.
AI 솔루션 선두 주자인 팔란티어는 1%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할인매장 달러 제너럴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분에 14.01% 급등했습니다.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요. 디웨이브가 14%, 아이온큐는 12% 폭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79% 상승한 2만3882.0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9% 뛴 9710.87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3% 오른 8122.03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휘발유 차량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연기 기준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자동차주가 웃었습니다.
포르쉐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5.7%, 4.4% 상승했고 유럽 최대 자동차 그룹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4.17%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주식도 오름세를 보이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소이텍은 각각 3.4%, 2.7%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자라의 모회사인 스페인의 인디텍스는 매출 증대에 따른 시장의 긍정적 반응이 계속되면서 전날 8.9%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2.66% 올랐습니다.
◇ 4일 아시아증시는 중국을 제외하면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 오른 5만1028.42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에선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됐습니다.
일본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며 반도체 관련주와 산업용 로봇주가 상승했는데요. 화낙과 야스카와전기의 상승률이 각각 10%를 넘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재정 확장 정책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높은 지지율로 나타난 안정된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지지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6% 내린 3875.79로 마감했습니다.
최종 약세로 마감했지만, 투자자들이 이달 열릴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기다리며 큰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조만간 회동해 내년 경제 운용 방향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은 2026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현행인 연간 5%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68% 상승한 2만5935.90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0.01% 오른 2만7795.7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장 일정입니다. 아크릴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에서 9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되고, 유로존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를 공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다음주 FOMC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에 대해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며 “실업지표가 연준의 인하를 막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시티 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미국 금리 인하 전망과 잠재적으로 더 비둘기파적인 연준 의장 후보 임명 기대가 위험 선호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시장 심리가 다소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