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尹 파면에도 2460대 약세 마감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4-04 16:50:01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료를 살피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습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21포인트(1.46%) 내린 2450.49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되자 잠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오전 11시 22분 파면 선고 이후에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이 커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865억원을 순매도 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706억원, 621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54%), 화학(1.34%), 유통(1.1%), 전기·가스(0.81%)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제약(-2.07%), 전기·전자(-1.95%), 의료·정밀(-1.63%), 보험(-0.58%)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44%), 셀트리온(0.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2%) 등이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6.37%), 삼성바이오로직스(-3.95%), 삼성전자(-2.6%), 기아(-1.21%), 현대차(-1.05%), 삼성전자우(-1.06%), NAVER(-0.40%)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0포인트(0.57%) 오른 687.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8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9억원, 73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8.88%), 에코프로비엠(7.68%), 코오롱티슈진(2.22%), 삼천당제약(1.25%), HLB(1.05%), 휴젤(0.57%)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85%), 파마리서치(-1.18%), 알테오젠(-0.55%) 등은 하락했으며, 클래시스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한국피아이엠)

 

한국피아이엠이 코스닥 이전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한국피아이엠은 공모가(1만1200원) 대비 4900원(43.75%) 오른 1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피아이엠은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체로 자동차용 변속기 등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8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후 1년 8개월 만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습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14.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상단인 1만12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는 138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조52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습니다.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사진=SK하이닉스)


반도체 종목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가 곧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400원(6.37%) 하락한 1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도 1500원(2.6%) 하락한 5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에서 전략 물자로 분류되며 빠졌던 반도체에 관세 도입이 임박했음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3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비행기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반도체(관세)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관세가 본격화하면 국내 주력 업종 '투톱'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모두 관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됩니다. 미국은 이날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씩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과 함께 업황 회복이 예상되던 반도체 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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