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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로비에 등장한 근조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 분리·법인화를 포함한 한국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논의가 본격화되자, 거래소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로비에는 ‘관치금융 그만’ ‘지주사 전환으로 낙하산 자리 5개’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였고, 대형 근조 현수막도 설치됐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거래소 지부는 코스닥 분리가 “상장 남발과 투기를 부르는 닷컴버블의 재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코스닥을 자회사 형태로 떼어낼 경우 ‘투자자 보호’가 아니라 “투기판을 제도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고, 적자가 누적되면 결국 ‘묻지마 상장’으로 버티는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분리 운영이 시장감시 기능 약화와 비용 증가로 연결될 수 있으며, 시장 통합을 지향하는 해외 흐름에도 역행한다고도 했다.
또 거래소 지주사 전환을 두고는 “관치금융의 놀이터” “낙하산 자리만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코스닥 역시 코스피처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김 의원의 안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책을 세우고 입법으로 변화시켜 나가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의 제도 개편 구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한국거래소 지주화 및 코스닥 분리 논의를 둘러싼 노사·정책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