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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반도체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코스피 지수가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49포인트(1.58%) 상승한 3183.2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40포인트(0.33%) 오른 3144.1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92억원, 461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5653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서며 차익실현에 집중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3.81%), 전기전자(2.68%), 증권(1.62%)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건설(-0.75%), 오락문화(-0.33%)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6.09%), SK하이닉스(5.69%), LG에너지솔루션(4.26%), NAVER(2.17%), 삼성전자(0.99%), 삼성전자우(0.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5%)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2.02%), KB금융(-1.35%), 현대차(-0.72%)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4포인트(0.93%) 오른 797.70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7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5억원, 1466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16.90%), 알테오젠(6.02%), HLB(2.43%), 펩트론(1.97%), 레인보우로보틱스(1.31%), 에코프로(1.12%), 에코프로비엠(0.69%) 등이 상승했습니다.
파마리서치(-5.56%), 휴젤(-2.22%), 클래시스(-0.51%)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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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투셀) |
인투셀이 기술이전 계약 해지 소식으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인투셀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원(25.90%) 하락한 2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락 배경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인투셀과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도입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한 데 있습니다.
전날 에이비엘바이오는 "인투셀의 넥사테칸 기술에서 발생한 특허 이슈로 인해 해당 기술을 사용할 경우 특허 미확보 또는 제3자 특허를 침해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계약 해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더이상 넥사테칸을 활용한 ADC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하다"며 "2024년 10월 23일 체결한 기술도입 계약에 대해 해지를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계약 해지로 인투셀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넥사테칸의 상용화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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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한화생명이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445원(11.85%) 오른 4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7일(1.88%)과 8일(4.78%), 9일(10.44%)에 이어 이날까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지속됐습니다.
상승 배경으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정책들이 보험업계의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생명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여지가 큰 상황에서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