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따릉이 무제한' 월 6만5천원 서울 기후동행카드…내년 1월 27일 첫선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3-12-19 16:45:56
기후동행카드. (사진=서울시)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서울시가 내년 1월 27일부터 전국 최초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서울시에서 처음 출범한 후 전국 교통 시스템 표준으로 자리잡은 '수도권 통합환승제'에 이어 기후·교통 환경변화에 맞춘 친환경 교통혁신 정기권으로서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새해 첫 날인 내년 1월 1일에 기후동행카드 시범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코레일의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27일로 늦춰졌다.

기후동행카드는 시범사업 기간동안 권종은 따릉이 이용 유무에 맞춰 6만 2000원권과 6만 5000원권 2종으로 나눠 출시한다.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으로 카드 한 장으로 서울권역내 모든 종류의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역 내 지하철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수인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김포공항까지 모든 지하철에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지만, 신분당선은 요금 체계가 상이하기 때문에 서울구간 내라도 이용이 제한된다.

버스는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모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시행 5일 전인 23일부터 모바일카드 다운로드와실물카드 판매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가능하지만 iOS기반 스마트폰은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천원에 판매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인천시와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참여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달 7일에는 인근 생활권 지역인 김포시와 도 김포골드라인 및 김포 광역버스 참여 협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는 수도권에서 서울까지 장거리 출퇴근 주민들은 교통비 부담이 큰 만큼 시범기간 중에도 기후동행카드 참가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와는 적극 협의하여 이용범위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한 장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개념을 적용해 수도권 통합 환승제 이후 서울시가 또 한 번 대한민국 교통분야 혁신을 선도하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히 교통비만 절감하는데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대응, 교통수요 전환 등 시대적 과제 해결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 모두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와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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