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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모니터에 이날 거래중인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돌파하며 출렁인 가운데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0포인트(1.02%) 내린 2404.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21포인트(0.42%) 내린 2419.46으로 출발해 오전 장중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치솟자 2388.33까지 추락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환율이 1460원대로 진정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5억원, 11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148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3%)와 의료·정밀(0.57%)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금속(-6.86%), 증권(-3.84%), 비금속(-4.81%), 유통(-2.44%)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2.59%), LG에너지솔루션(1.02%)이 상승했으나, 현대차(-1.15%), 기아(-1.94%), 셀트리온(-1.37%), 현대모비스(-2.27%)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1.43%) 내린 665.97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억원, 125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59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6.52%)와 클래시스(0.10%)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73%), 리가켐바이오(-4.42%), 삼천당제약(-4.42%), 리노공업(-1.49%)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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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물류 차량. (사진=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의 전략적 제휴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CJ대한통운은 전장 대비 5.54%(4500원) 오른 8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5대5 비율로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G마켓과 옥션, SSG닷컴의 배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택배 물량 약 80%를 처리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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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CI. (사진=젠큐릭스) |
젠큐릭스는 자회사 지분 매각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젠큐릭스는 전일 대비 509원(29.84%) 오른 2215원에 마감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24일 장 마감 후 자회사 나노바이오라이프 주식 90만3753주를 약 56억4000만원에 주식회사 시클리드에 양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