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SGI서울보증보험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3거래일째 표류하면서, 독점적 지위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가 허술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16일 현재, SGI서울보증은 지난 14일부터 랜섬웨어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금융 시장에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SGI서울보증은 전세금반환, 주택담보대출, 휴대폰 할부 등 다양한 금융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보증보험 전문 회사입니다. 그러나 상장 당시 공표했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아직 도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SGI서울보증은 올해 3월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법적으로 ISMS·ISMS-P 취득 의무 기관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증보험 시장의 24%를 점유하고 있고, 특히 5억 원 이상 전세대출 보증은 SGI가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어 보안에 더욱 철저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GI서울보증은 상장 당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ISMS-P) 도입을 스스로 약속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 원스토어, 캐롯손해보험 등 주요 상장사들이 투자자 신뢰와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상장 전후 관련 인증을 선제적으로 취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신뢰와 안정성의 상징이 되어야 할 기업이 핵심 보안 기준조차 확보하지 못해, 사상 초유의 ‘보증 없는 대출’ 사태와 600억 원이 넘는 일일 피해 금액, 대량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현재 사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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