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유 퀴즈' 출연해 심정지 순간부터 회복 과정까지 솔직 고백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12-11 15:36:53
생사의 문턱 넘은 경험 공개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심정지로 쓰러졌던 위급한 순간부터 회복 과정, 그리고 생사를 넘나들었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건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김수용은 당시 상황과 이를 통해 변화된 인생관을 밝혔다.

 

김수용은 프로그램 출연 제안에 대해 "평소에는 안 하는데 심정지가 오니까 하냐"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그는 사고 당일 아침부터 가슴이 쥐어짜듯 뻐근함을 느꼈으나,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파스를 붙이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촬영장에서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지면서 기억을 잃었다.

 

"창피해서 처음으로 말한다"고 운을 뗀 김수용은 당시 전조 증상을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하며, "처음엔 근육통인 줄 알고 파스를 붙였다"고 말했다. 심정지 발생 직후, 동료 연예인 김숙의 매니저와 배우 임형준이 즉각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7차례 작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심장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응급 처치는 20분 이상 이어졌으며, 김수용은 "영안실로 이송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당시의 위급함을 전했다. 당시 두 대의 구급차가 출동했으며, 김숙의 매니저는 보호자가 탑승한 구급차에 동승했다. 한 대의 구급차에 고장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김수용이 탑승한 차량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대해 그는 "그것만 봐도 천운이다"라고 말했다.

 

빠른 응급 조치와 신속한 대응 덕분에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김수용은 "물속에 잠긴 듯 먹먹한 소리가 들렸다"며, 사이렌 소리와 의료진의 질문이 흐릿하게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여기가 어디냐"는 질문과 반복되는 섬망 증상, "교통사고 난 거냐"는 질문을 되묻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중환자실에서 자신의 상태를 자각했을 때, 그는 극심한 공포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수용은 "정신이 돌아오니까 '여기가 중환자실이구나'라는 공포감이 느껴졌다"며 죽음의 위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돌연사란 나에게도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너무너무 운이 좋았구나. 다시 깨어난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김수용은 자신을 살린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김숙, 임형준, 김숙 매니저, 119 구급대원, 의료진분들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 한번 심정지를 겪고 나니 살아 숨 쉬는 것조차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수용은 생사의 경계에서 얻은 새로운 인생관과 기적과도 같은 회복 과정을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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