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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0.07%) 내린 2497.0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0.44%(10.91p) 내린 2487.90으로 장을 시작한 후 낙폭을 줄였으나 결국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홀로 88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4억원, 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이 3.91% 오르며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고 유통업, 운수장비, 금융업은 각각 2%대 상승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3.94%), 전기전자(-1.38%), 화학(-0.77%), 철강금속(-0.47%) 등이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 기아(5.00%), 현대차(2.42%), 셀트리온(0.06%), LG화학(1.88%) 등은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2.15%)와 SK하이닉스(-1.61%), 포스코홀딩스(-0.58%), 네이버(-4.30%)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9.62p(2.40%) 떨어진 799.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가 700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11월 17일(799.06) 이후 두달 여 만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125억원을 순매수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8억원어치, 122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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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1분기 가이던스(실적전망)가 기대치를 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 대비 2.15% 내린 7만 2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61% 내려 13만 47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MD의 지난 4분기 매출은 61억7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1억 3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을 약 54억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평균 기대치(57억 7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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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호실적에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 중 3.33%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 대비 1.60% 오른 38만 1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전날(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인 GM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GM은 개장 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29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컨센서스인 388억 900만 달러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