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매출 부풀리기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감리 착수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3-10-31 16:23:30
카카오T.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감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이중계약에 의한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감리 중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감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계약과 업무제휴계약 회계처리 방식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가맹 택시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 명목으로 받은 뒤 가맹 회원사 중 업무제휴계약을 맺은 사업자가 차량 운행 데이터 제공 및 광고·마케팅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통상 매출의 15~17% 수준을 제휴 비용으로 다시 돌려주고 있다.

결국 실질 수수료는 3~5% 수준으로,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이런 이중구조 계약 방식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을 앞두고 매출 부풀리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금감원이 매년 공시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임의 표본을 선정해 행하는 '회계심사감리 업무' 대상으로 선정돼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를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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