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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2.28포인트(0.86%) 하락한 2,582.63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6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28포인트(0.86%) 하락한 2582.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5.72포인트(0.22%) 내린 2599.19에 개장한 후 낙폭을 키우며 258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단기 과열 부담에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 의회 하원서 증언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외국인은 4051억원을 팔아치우면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했고 기관도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이날 2083억원을 매도했습니다.
개인만 나홀로 6424억원을 담았습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3.74%), 섬유·의복(-2.14%), 운수창고(-2.06%), 화학(-1.68%) 등은 하락했고 운수장비(1.50%), 보험(1.39%), 증권(0.67%)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네이버(-4.33%)의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LG화학(-2.17%),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삼성전자(-1.26%), 삼성SDI(-1%)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현대차는 전기차 목표 판매치 상향 소식에 3.08% 상승했고 기아도 2.69%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71포인트(1.21%) 내린 875.70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10%) 오른 887.26으로 출발해 오전 중 890.94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 동력을 잃고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28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67억원, 8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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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레픽 CI. (사진=에스트레픽) |
오늘 국내 전기차 충전 관련 종목들이 강세였습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인 ‘슈퍼차저’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입니다.
이 소식에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는 에스트래픽의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9.84% 오른 6570원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스트래픽은 각종 교통수단 및 시설에 IT기술 등을 접목, 교통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로 세계 각국에서 도로교통시스템, 철도교통시스템, 요금수납시스템을 구축한 레퍼런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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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홀딩스 CI. (사진=휴맥스홀딩스) |
회사를 통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는 휴맥스홀딩스도 이 소식에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8.75% 올랐습니다.
이외에 디스플레이텍(6.54%), 대유플러스(5.06%), 동양이엔피(3.81%) 등 관련 종목들도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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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텍 CI. (사진=위드텍) |
위드텍은 이날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해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1만 7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원전 방사성 폐기물 독성 제거 및 관리’ 기술을 확보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위드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유해 물질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업입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