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外人 매도 폭탄에 2400선 간신히 지켜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4-12-20 16:19:04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이 붕괴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1.3% 하락하며 2400선에서 힘겹게 장을 마감했습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8포인트(1.30%) 내린 2404.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429.63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2389.86까지 추락했다가 마감 무렵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외국인이 818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기관도 880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개인만 79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0.32%), 비금속(0.24%), 운송창고(0.15%)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금속(-3.11%), 기계장비(-2.09%), 음식료담배(-1.92%), 의료정밀기기(-1.87%), 오락문화(-1.85%)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90% 하락했고, SK하이닉스(-3.71%), 삼성바이오로직스(-1.98%), KB금융(-1.27%), 신한지주(-1.23%), 현대차(-0.71%), 삼성전자(-0.19%)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05포인트(2.35%) 급락한 668.3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 34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32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4.07%), 에코프로비엠(-3.79%), 알테오젠(-3.32%), JYP Ent.(-3.18%), 리가켐바이오(-3.01%), 엔켐(-3.00%) 등이 하락했습니다.

삼천당제약(3.51%), 휴젤(1.63%), 리노공업(0.21%)은 상승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진=듀켐바이오)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이전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듀켐바이오는 공모가(8000원) 대비 13.50% 상승한 90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76.25%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듀켐바이오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진단제·치료제 제조소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트럼프 주니어. (사진=정용진 회장 SNS)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정용진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날 가능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 I&C는 전일 대비 2.27%(240원) 오른 1만800원에, 이마트는 2.81%(1800원) 상승한 6만5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정용진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 중이며, 체류 일정이 연장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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