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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지난해 12월 5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평균 0.794%포인트다.
전달 0.742%포인트에서 0.052%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금리가 오르고 저축성수신금리는 내려가면서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5대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농협은행(1.71%포인트)으로 전달에 비해 0.52%포인트 확대됐다.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된 정부정책자금을 주로 취급하는 특성상 수신 금리가 낮아 예대금리차가 커졌다.
이어 우리 0.75%포인트, 국민 0.71%포인트, 하나 0.46%포인트, 신한 0.34%포인트 등으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금리가 4.65%에서 4.71%로 오르고 저축성수신금리는 4.08%에서 3.94%로 내려가면서 가계예대차가 커졌다.
국민은행 가계예대차는 0.80%포인트에서 0.71%포인트로 축소됐다. 가계대출금리가 4.85%에서 4.62%로 내려가며 저축성수신금리(4.04%→3.90%) 하락폭을 상회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가계예대차는 각각 0.65%포인트에서 0.46%포인트로, 신한은행은 0.52%포인트에서 0.34%포인트로 줄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06%포인트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곳은 신한은행(0.34%포인트)이었다.
그동안 취급한 대출의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54%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48%포인트, 신한은행 2.35%포인트, 우리은행 2.18%포인트, 하나은행 2.08%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20%포인트로 가장 컸다.
알파경제 김민수 (waygo171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