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마이애미전 3출루 활약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6-26 16:07:11
볼넷 2개·몸맞는 공 1개 기록했지만 팀은 연장 접전 끝 패배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안타 없이도 3차례 출루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에서 1타수 무안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세 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에드워즈 카브레라의 초구 커브에 왼발을 맞아 출루했으나, 이후 시도한 2루 도루는 포수의 정확한 송구에 실패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낸 뒤 3루까지 진루했고, 크리스턴 코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는 팀에 소중한 한 점을 안겨준 순간이었다.

6회 2사 2, 3루의 득점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로니 엔리케스의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에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볼넷을 얻어내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팀 동료 베일리의 안타 때 3루 코치의 지시에 따라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52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5-8로 패배하며 44승 3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LA 다저스의 또 다른 한국인 선수 김혜성은 같은 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9회 중견수로 대수비 출전했다. 김혜성은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팀이 8-1로 앞선 9회 수비에서 1이닝을 소화했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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