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파월 ‘매파’ 발언에 엿새 만에 하락

파이낸스 / 김우림 / 2023-03-08 16:07:40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제롬 파월의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코스피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코스피는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1.28%(31.44포인트) 하락한 2431.91에 마감됐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77포인트(1.13%) 내린 2435.58로 개장해 약세를 보이다가 2430대에 겨우 턱걸이한 모양새입니다.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가속화 발언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늘도 개인 홀로 942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4억원, 8190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거래량은 4억 1363만주, 거래금액은 9조 5046억원이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4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442억원 매도 우위로 4986억원의 순매도세가 유입됐습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1.3% 가까이 하락해 2,430대에 턱걸이했다. (사진=연합뉴스)


업종별로 보면 11개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사무용전자제품 업종은 전일 대비 보합을 보였고 전자제품(2.41%), 전기유틸리티(1.12%), 항공사(1.00%),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0.80%), 가구(0.72%), 자동차(0.67%), 출판(0.55%), 기계(0.37%),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0.32%), 섬유의류신발호화품(0.22%)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5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기아(1.68%), 삼성물산(0.27%)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경동인베스트와 한국ANKOR유전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하며 전장보다 1.81포인트(0.22%) 내린 813.95로 마쳤습니다.

파월 발언으로 하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았지만 2차전지 대형주의 견조한 흐름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며 810선을 가까스로 유지했습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2570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8억원, 1762억원 순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6.57% 뛰었고 음식료와 담배, 오락문화, 출판과 매체복제도 1%대 상승했습니다. 반면 종이와 목재는 4.25% 내렸고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등은 1%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에코프로비엠)

8일 에코프로 주가가 8일 급등했습니다.


최근 전기차 판매 가격을 낮춘 테슬라의 중국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2차전지 관련주에 훈풍이 분 데다 이날 공매도 숏스퀴즈로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14.38% 오른 33만 4000원에 마감됐습니다.

더존비즈온은 8일 52주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날 4만 4400원으로 출발한 더존비즈온은 오전 11시를 전후해 52주 최고가인 4만 875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어 장 중 한 때 5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13.89% 오른 4만 88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더존비즈온 사옥. (사진=더존비즈온)

더존비즈온이 추진하는 신용정보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밥캣은 대량 물량 출회(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는 증권가 평가에 8일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보다 5.85% 오른 4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은 보유 중이던 두산밥캣 주식 486만주를 전날 종가 대비 6.87% 할인된 3만 6600원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습니다.

LG전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8일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5.42% 오른 12만 6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11만 6200원까지 떨어졌다 전 거래일보다 2.71% 상승한 11만 7500원에 마감됐습니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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