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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성과급 지급 문제를 둘러싼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강경한 태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박 부위원장은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국민 밉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고려하지 않는 노조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부위원장은 18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삼성전자 노조는 지금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국민 여론을 외면하면서 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으면 협상의 우위에 서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준수했더라도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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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 노조는 현재 사측에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성과급 상한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부위원장은 조합원의 이익만을 추구할 뿐 '노동자 연대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조합이라면 초과 이윤에 대한 성과급 협상 시 협력업체, 하청업체, 사내 비정규직에게도 기여분을 나눌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부위원장은 성과 공유의 필요성에 대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고통 분담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2년 전 삼성전자의 미래가 불투명했을 당시 하청업체와 협력업체가 겪은 고통을 고려한다면, 노조가 먼저 이를 짚고 나왔어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삼성전자 노조가 산업 생태계 구성원 전체를 아우르는 성과 분배를 고민해야 한다는 고언으로 풀이된다.
제21대 국회 당시 '삼성 저격수'로 불리며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던 박 부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노조의 사회적 책임과 여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