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대군부인'…최태성의 뼈 있는 일침

생활문화 / 이고은 기자 / 2026-05-18 13:14:09
최태성 강사, "드라마·영화 위상에 걸맞은 전문 고증 연구소 설립 필요"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사진 = MBC 제공)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최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역사물 전문 고증 연구소 설립을 제안하며 제작 환경의 변화를 촉구했다. 

 

전 세계 시청자가 한국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상황에서, 그 위상에 걸맞은 체계적인 고증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강사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는 이제 우리만 보는 것이 아니다"라며 "역사 용어, 복장, 대사 등 반복되는 역사 왜곡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이제는 격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작진이 배우 출연료에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정작 고증에는 인색한 현실을 꼬집으며, 역사학계와 제작 현장의 인식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최 강사는 대본부터 의상, 세트장까지 전반적인 고증을 담당할 전문 연구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역사 고증 비용은 몇십만 원으로 대신하려 하고, 고증에 필요한 시간은 무시하는 관행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이 된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5일 방영된 11화에서 역사적 고증 오류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왕 즉위식 장면에서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를 외치고, 왕이 황제의 복식인 십이면류관이 아닌 구류면류관을 착용한 점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 16일 종영 직후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재방송 및 VOD, OTT 영상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태성 강사는 '벌거벗은 한국사'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아온 인물이다. 그는 이번 드라마 방영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헌군주제가 남아있는 가상의 대한민국'이라는 드라마의 설정을 해설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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