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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루트59)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가 데뷔 30주년 기념 전국투어의 서막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지난 11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YB REMASTERED 3.0 : Transcendent' 서울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공연은 YB의 30년 음악 여정을 집약한 무대로, 140분간 펼쳐졌다. 공연은 YB의 히트곡을 새롭게 편곡한 음악과 지난 30년을 조망하는 사진 및 영상으로 구성된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오프닝 곡 'Voyeurist'가 연주되면서 조명, 영상미, 밴드 사운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공연장 분위기를 단숨에 고조시켰다. 이 무대는 YB가 구축해 온 30년 음악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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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루트59) |
올해 발표된 메탈 신곡과 함께 '타잔', '박하사탕', '잊을게', '사랑 Two', '너를 보내고' 등 YB의 대표 히트곡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거대한 합창을 방불케 하는 떼창으로 화답했으며, YB 특유의 강렬한 록 사운드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이번 투어를 위해 새롭게 편곡된 곡들은 익숙한 멜로디에 신선한 감동을 더했다.
특히 이번 투어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수록곡 'Golden'과 조용필의 명곡 '모나리자'가 특별한 라이브 편곡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Golden'은 거친 질감의 메탈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이었으며, '모나리자'는 원곡의 감수성과 록 밴드 특유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결합되어 윤도현의 보컬 역량이 극대화되며 공연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흰수염고래', '사랑했나봐', '나는 나비' 등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연이어 선보였다. YB가 오랜 시간 쌓아온 음악적 깊이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며, YB가 여전히 대중에게 사랑받는 밴드임을 증명했다.
YB의 보컬 윤도현은 "공연장에 와주신 여러분이 가장 큰 선물"이라며, "함께 노래하고 소리치고 뛰어노는 모습이 YB를 계속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활동할 것이며, YB가 걸어가는 길에 많은 응원과 동행을 부탁드린다"고 30주년 기념 소회를 밝혔다.
이번 전국투어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은 체육관 버전 'Transcendent'와 깊은 감성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극장 버전 'Odyssey'라는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다. 각 공연은 해당 공간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셋리스트와 무대 구성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서로 다른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YB의 전국투어는 11월 29~30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12월 6~7일 창원 KBS창원홀, 12월 13~14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12월 20일 대구 엑스코 전시장 1홀, 12월 24~25일 고양 아람누리, 12월 27~28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2026년 1월 3일 강릉 가톨릭관동대학교, 1월 17~18일 포항 실내체육관으로 이어진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