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에 예고없이 사이버 모의해킹 훈련

파이낸스 / 여세린 / 2024-02-14 16:00:2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랜섬웨어,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위협이 확대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의 전자금융기반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모의 해킹 훈련’이 실시된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국내 19개 은행을 대상으로 화이트해커를 통한 '블라인드 사이버 모의해킹(공격·방어) 훈련'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의 훈련은 해킹 일시와 대상 은행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불시에 진행한다.


훈련대상, 일시 및 공격내용 등을 미리 협의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기존의 도상 훈련 방식과 달리 이번 훈련은 훈련 내용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


불시에 화이트해커(금보원 IRIS팀)가 실제 해킹을 시도하고 금융회사가 이를 방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훈련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19개 은행을 대상으로 금보원이 가상의 공격자가 돼 서버해킹(침투)와 디도스 공격을 시도한다.


은행은 이와 같은 가상의 공격자(금보원)의 공격을 탐지·방어하고, 디도스 공격의 경우 비상대응센터로 트래픽을 전환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대응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해커의 시각에서 정보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확인하고 조치함으로써 은행의 실질적인 대응 수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복현 금감원 원장은 “실전형 모의훈련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예방주사와 같다”면서 “이번 훈련으로 금융회사의 사이버위협 대응·예방을 위한 체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반기에 금감원은 금보원과 함께 다른 금융권역으로 블라인드 모의훈련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여세린 (seliny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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